데이터센터 등 전력다소비 기업유치 위한 특단 대책 마련 필요
글로벌 기업 상대해야 할 전남도 ‘예산도 전략도 없다’ 비판
데이터센터 등 전력다소비 기업유치 위한 특단 대책 마련 필요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1)은 지난 11월 19일 열린 전략산업국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전력다소비 산업 유치와 관련해 전남도의 소극적인 예산편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남도는 오는 2035년까지 해남 25기, 광양·순천 30기, 영암 20기, 함평 20기, 장성 5기 등 총 100기의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비용은 1기당 최소 3천억 원에서 1조까지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25년 전남도가 제출한 예산안에는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활동 관련 예산이 책자 제작 500만 원, 업무추진 여비 550만 원 등 총 1,05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작년에 없던 활동 여비가 올해 늘어난 결과다.
최선국 의원은 “책자 하나 들고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전남도가 데이터센터 100기 유치를 목표로 하면서도 차별화된 전략이나 실질적인 지원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또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기술개발, 국비 확보,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형태의 접근 방식이 필요한 데, 전남도는 예산도 정책도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라며 데이터산업 유치전략의 부재를 꼬집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에 기반한 데이터산업은 전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핵심산업으로 전남만의 차별화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이 없다면, 데이터산업 유치는 공허한 목표에 그칠 것”이라며 실질적인 사업 발굴과 구체적 예산 확보를 재차 당부했다.
한편, 최선국 의원은 지난 7월 업무보고에서 데이터센터 100기 유치 계획의 현실성 부족을 지적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유치전략 수립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10월에는 전라남도 데이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여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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